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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재테크

내가 사는집 내 라이프스타일에 맞춘다

by 부꿈지니 2024.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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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머무는 공간에 취향을 담고, 이를 드러내는 방식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것으로 내 라이프 스타일을 자랑합니다. 공간에 자아를 표현하는 요즘세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공간에 자아를 담는 요즘 세대

'스페이스텐티티'는 공간을 뜻하는 스페이스와 정체성을 의미하는 아이덴티티를 합친 용어로 Z세대에 주로 나타나는 특징입니다. 그들이 공간을 중시하는 이유는 자신만의 '차별화된 개성'을 보여줄 수 있어서라고 합니다. 스스로를 남다르다고 여기는 Z세대에게 공간은 디테일 한 부분까지 자신의 개성을 잘 반영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최근들어 지기 방 꾸미기에 관심을 두고 인테리어 제품을 구매하는 Z세대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며, 유튜브나 SNS, 인테리어 플랫폼에 룸 투어나 온라인 집들이 콘텐츠를 올리며 자신의 공간을 자랑하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온라인에 자신의 홈스타일링을 자랑하는 사람들

'페르소나 원픽'은 한 종합부동산회사에서 2022년부터 2023년 공간 7대 트렌드를 도출하면서 등장한 용어로 나의 자아를 담은 내 공간을 의미합니다. 자신의 재력과 명품을 과시하는 플레스, 개인의 취향과 신념에 대해 솔직하고 거침없이 선언하는 미닝아웃, 내가 세상의 중심이라는 생각 등이 공간에 반영된 것입니다.

실제로 자신의 취향과 신념에 솔직해지면서 주거 공간에 본인의 자아를 담아 나만의 공간을 만들려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부동산 중개 플랫폼 직방에서 실시한 '코로나19가 바꾼 주거 공간 트렌드'설문조사에 따르면 주거 공간에 필요한 기능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취미, 휴식 및 운동기능'이 꼽혔다고 합니다. 주거 또는 단순히 취침의 목적에서 벗어나 그 이상을 책임져 주는 공간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코로나19가 바꾼 주거 공간 트렌드

집을 고를때 가볍게 활동하거나 취미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주변에 있는 곳을 선택하거나, 개인의 취향에 맞게 '룸앤룸'형태로 공간을 분리하여 사용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룸앤룸이란 취미, 오피스, 트레이닝 등 서로 다른 용도의 공간이 집 안에 자리 잡은 형태를 말합니다. 집 안의 공간이 세분되었다는 점에서 '스페이스텐티티', '페르소나 원픽'과 성향이 맞아떨어지는 공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택을 선택하는 기준이 달라지다

공간에 자아를 담아서 하는 행동은 집 내부만이 아니라 외부에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주거 공간을 선택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는 것, 과거에는 좁은 아파트나 빌라에서 신혼살림을 꾸렸다가 아이를 낳은 뒤 넓은 아파트로 이사하고, 아이들이 크면 더 큰 아파트로 이사하는것이 전형적인 주택 선택의 공식이었습니다. 역세권, 학원가, 직주근접 등 아파트 단지를 선택하는 기준도 명확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가구당 평균 가구원 수는 점점 줄어들고 고령화도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어 1인~2인 가구의 비중이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으며, 결혼 후에도 아이를 낳지 않은 부부도 많아졌습니다. 태어나는 아이의 숫자보다 반려동물 인구가 더 많아진 상황입니다. 이러한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맞춰 주택을 선택하는 기준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은 펫 프렌들리 아파트를 선택하고 고령층은 실버주택에 관심을 보입니다.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주택선택 기준

반려동물가족의 선택

반려동물이 가족 구성원으로 자리 잡으면서 반려견 놀이터, 펫 서비스 등 을 갖춘 펫 프렌들리 아파트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KB경영연구소가 지난해 발표한 2023년 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한국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반려가구는 552만 가구로 추정되었으며, 2020년 말 기준 536만 가구보다 2.8% 증가한 규모입니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키우는 펫팸족이 늘어나는 데 맞춰 건설사들을 반려동물 친화 아파트를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시니어의 선택  실버주택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실버주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춘 실버주택이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에는 서울근교의 도심형 실버 주택이 대세입니다. 도심에 가까울수록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해 친구들과 쉽게 어울릴 수 있으며, 여가, 의료, 문화 등 다양한 편의 시설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알뜰한 청년들의 공유주택 선택

주거비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셰어하우스에 대한 관심이 청년들 사이에 인기입니다. 부엌과 화장실 등 공용공간을 함께 사용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주거비와 생활비를 덜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서울시도 급증하는 1인가구를 위한 공유주택이라는 새 주거모델이 선보였으며, 주변 원룸 시세의 50%~70% 수준 임대료의 공유 주택으로, 주거공간과 함께 주방, 세탁실, 게임존, 공연장 등 다양한 공유 공간이 제공됩니다.

글을 마치며

지금까지 내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내가 사는 집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삶의 형태는 끊임없이 변화합니다. 따라서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주거 공간은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줄 것으로 의미를 부여하게 됩니다. 자신의 삶과 맞는 주거형태를 선택하고 편리하고 윤택한 삶을 찾아가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지는 요즘입니다. 정부도 이러한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주거형태를 위해 고민하고 계획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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